우붓 살기 15일째


우붓 한달살기 15일째, 

오늘은 코코마트 옆에 위치한 오리고기를 먹고 조금 빈둥대며 보내기로 한날이다. 

내일이면 이 곳도 그리움으로 남을 곳이기도 하다.



야라마 코티지 아침

처음으로 바나나 팬케익을 맛 봤다. 

"응? 바나나 팬케익도 맛있네!!"


13일동안 달걀 먹은걸 잠시 후회한채, 굿 데이 카푸치노!


이거 정말 많이 달지도 않고 적당한 폼과 너무 괜찮다~~ 반했어!



도톰한 대나무를 이용한 펜스. 참 멋스럽고 갖고싶다. 



하늘도 맑고 참 아름다운 아침.

의자에 앉아 바라보기만을 이주내내 했는데, 오늘은 그리울지도 모르는 이 곳을 눈으로 가득 담아보았다. 




하늘도 맑고 화창한 오늘, 정오가 되면 많이 뜨거워질 것 같다. 

별일 없이 잘 지나가고 있는 이 시간이 감사하다. 



오리고기 맛집? Bebek Bengil

"매일 지나다니던 오리 레스토랑 갈까?"

"콜"


쿨한 언니의 콜에 위치도 가깝고하여 도착한 베벡. 





언니 여기 1990년도부터 했던 곳인가봐. 맛집인가?

블로그에 참 많이 등장하는 곳이기도 했다. 


들어갈땐 맛집이구나 하고 들어갔고,

나올땐 우붓에서 가장 기분 나빴던 레스토랑으로 기억되는 곳이 되어버렸다. 



실내는 홈스테이 분위기처럼 정원이 잘 꾸며져 있었다. 




자리에 앉아 아이스티와 소다, 오리 반마리씩 주문했다. 



이른 시간에 튀긴듯한, 어제 튀긴듯한 오리. 

먹을 것도 없었지만, 메뉴판도 계산서도 던져주는 직원들.

과일도 말랐다. 


이런서비스를 받고 서비스 21%를 차지했다. 


주변을 둘러보니, 모두 중국인 뿐이다.

우리가 잘 못 찾아왔네...



아이스 카푸치노와 플렛화이트

음식도 맛이 없었지만, 직원들의 태도가 너무해 기분이 나빴던 곳.

기분을 풀기위해 커피 한잔하기로 하고 향한 곳.


작은 바 분위기에 길거리에 위치한 카페.

오고가며 봐놓았던 가페였는데, 오늘 한번 들려보기로 했다.




발리니즈 오너와 자파출신의 그의 직원.

수다도 많아고 유쾌한 이야기로 기분이 다시 살아났다. 

플렛화이트도 정말 맛있었지만, 언니의 아이스 카푸치노는 정말 으뜸이였던 것 같다. 



발리사람들은 보통 커피를 마실때 카푸치노를 즐겨 먹는다고 하는데,

롱블랙, 플렛 화이트는 호주 관광객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12월이 되면 이 발리는 호주인들로 가득찬다고 한다. 

아마, 수학여행처럼 이 곳으로 많이들 오나보다. 



참 시원해보였던 아이스 카푸치노. 



내 플렛 화이트.



커피이야기도 해주고 발리 이야기도 해주며 커피를 마시는 내내 심심하지 않아다.

금세 기분 나빴던 것은 잊고, 

오너의 말에 따르면 우붓 지역이 워낙 관광지이기때문에 관광객을 상대하는 곳은 그닥 친절하지 않다고 한다.

친절을 바란건 아니였는데. 


발리가 관광도시이기에 다른지역에서 발리로 일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의 직원처럼.

정말 질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고도 한다. 


폴라로이드 사진 함께 짠 박으며 벽에 붙여놓고, 다음을 기약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코코마트에 들려 주점부리를 샀다. 

굿데이 카푸치노나 더 사올것을!! 

쓸데 없이 산게 많다... 



세상은 이런사람, 저런사람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인데

괜한 곳에 감정 낭비를 해버렸다.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도록 노력해봐야겠다. 


공감 ♥ 감사합니다.